common sense

 
 
 
 
 
 
 



혼자 겟아웃을 보러갔는데(그것도 주말에), 양옆으로 커플들이 쌍으로 앉아있었다.
영화보기전까지, 양옆의 여자둘은 뭐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시덥잖은 이야기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고 양옆의 남자들은 중간중간에 맞장구 정도만 쳐주며 반응하고 있었다.
내가 화가난 포인트는, 그게 아니라 영화가 시작되고 난 후부터.
왼쪽의 여자는 무서울거 같은 포인트부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서 의자가 심하게 요동쳤고
오른쪽의 여자는 거짓말 아니고 2분에 한번씩 헛기침(그것도 내쪽으로, 왜 때문에?), 머리 쓸어넘기기, 자기 목 만지기, 자세고쳐앉기등을 번갈아 가며 아주 사부작사부작 난리도 아니었다. 한번은 다리를 꼬다가, 내 다리를 건드려서 내가 노골적으로 쳐다봤고, 그 이후 다리는 내쪽으로 안꼬더라.
둘다 연인은 아니고 썸을 타는 관계였던지, 서로의 썸남에게 노골적으로(굉장히) 자기가 연약한 여자임을 증명하기에 혈안이 되어있었고 그 중간에 껴서 영화를 본 죄로 나는 영화 겟아웃이 내가 아닌 그 두명의 여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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