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flight to Lisbon






이전 직장을 다닐땐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꼭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직장을 옮기고 나서 어려울줄 알았던 여행은, 더 길어진 2주간의 여행으로 바뀌었고 길어진 여행기간만큼 우리의 비행시간도 더 길어졌다.
아빠가 잠깐 병원에 입원해계실때, 힘들어하던 엄마를 보고 아빠퇴원하시고 나서, 우리 둘이 여행갈까?
라고 했던 말이 엄마에게 많은 힘이 되었고 그리고 다녀오고 나서의 엄마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한것같아 행복했다.
포르투갈로의 여행은 인스타그램의 사진한장에서 시작되었다.
잘 모르는 사람의 피드였는데, 내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색감을 가진 바닷가의 위치는 리스본의 바다라고 나와있었다. 여행할때 비록 그 바닷가에 다녀오진 못했지만 그것을 대신한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돌아왔다.

여행하면서 엄마와 난 리스본으로부터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정체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다녀오고나서는 그 정체되었다는 느낌이,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온 우리가 느낀 단지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에 불과하다는것을 깨달았다.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2016년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정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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