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둥글둥글 순해보여도, 꽤 지랄맞아서 가끔은 콕 하고 쏘아붙이기도 한다.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본 일본 드라마속에서 아래와 같은 대사가 나온다.

"자기의 의지를 가지고 그것을 상대에게 전하는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거니까."
작가의 말만 따르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는 우유부단한 이 후배에게 주인공이 해준말이다. 나에게 그런일이 있을줄 알고 이런 드라마를 보았나 생각도 든다.

새해엔 남자친구와 이런 약속을 했다.

그가 나에게 바라는 3가지
01.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기
02.때론 타인에게, 냉정해지기(일과 관련된 사람들)
03.나 혹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플랜 만들기

내가 그에게 바라는 3가지
01.담배그만
02.항상 애정어린 관심가져주기
03.건강하기

남자친구와 한 약속중 두번째 그러니까 때론 타인에게 냉정해지기를 실천하기 위해 난 오늘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그동안 내가 보았던 사실들에 대해 꽤 솔직하게 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모르겠다, 듣는 그분은 머리가 복잡해졌을지 몰라도 난 꽤 단순해져서 기분이 좋다.
그사람이 나에게 말했던 그 순간부터, 내가 오늘 이 말을 내뱉기까지 난 굉장히 복잡했으니까 이기적이어도 잘한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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