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윗홈



깊고 짙은 네이비빛 바다위 대교를 건넌다
하나둘 눈에익은 장소와 건물이 나타나고, 그렇게 집으로 왔다.
내심 미안했던 어버이날 꽃다발은 다행히 무사히 나와함께 잘도착했고,꽃바구니와 함께 증정된 선물도 꽤 만족하시는 눈치다.
집에 오면 가장 먼저하는일이 냉장고를 열어보는일.
망고, 요거트, 닭가슴살 그리고 맥주몇캔이 보인다.
아직도 비워져있는 내방침대에 누으면 엄마는 늘그랬듯 이불을 배까지 덮어주고, 손을 힘껏 벌리면 다가와 꼬옥 안아준다.
이렇게 쓰고있는데 안방에서 주무시던 아빠가 오시더니 그녀가 그랬던것처럼 꼬옥 안아주고 가신다.
그렇게 나는 홈스윗홈, 거제아일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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