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슬프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진 않는다.
호퍼의 그림들은 황량함을 묘사하지만 그림자체가 황량해보이지는 않는다.
보는 사람이 그 속에서 자신의 슬픔과 메아리를 목격하고 그림으로써 혼자 감당하던 괴로움과 중압감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기 때문이다. -동물원에 가기/알랭드 보통
알랭드보통의 책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의 문장을 모두 이해하기란 어렵다. 상식적 수준에 이르는 지식뿐만아니라, 철학적인 접근법까지 모두 내재되어있어야만 그의 문장을 이해할수 있었다. 그래도 비교적 쉬웠던 책이 동물원에 가기였는데,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던 그의 문장이,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오늘에서야 이해가된다.
알것같다.
나는 왜 마지막날 그의 전시를 놓쳤는가.
Alain de bo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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