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belong to me















주말, 별일이 없는 아침이면 늘 걸려오는 모닝콜.
잘잤어요? 굿모닝!
오늘은 몇시에 출근이야?
밥은 먹었어?
기분은 어때?
보고싶어
사랑해

우리의 매일 통화에서 빠지지 않는 문장들. 어떤때에는 서로가 바빠 저 문장만 나열하고 대답만 하기에도 바쁜 때가 있었다. 전화로도 전하지 못하는 마음들, 이야기들, 속마음을 편지를 통해 한껏 쏟아내고 나면 아직 그 편지가 진진에게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내마음 전달되었겠지 하고 나혼자 흐뭇해한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출근날. 다른때보다 조금 늦은 출근시간에 우체통을 힐끗보니 진진의 편지가 도착해있다. 우산을 쓰고 걷는데, 편지봉투가 조금 무거운거 같아 열어보니 역시나 우리가 이야기했던 그 선물이 담겨져있었다. 
그리고 사귀기 시작하면서 부터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그리고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 큰 신조로 삼고 있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그 말이 예쁘게 새겨져있다.

편지엔 자기가 이런선물까지 보내게될줄 몰랐다지만, 난 이런 우리여서 너무 좋은데.
비싸고 반짝이고 남들눈에 와- 하는것들보다 난 나에게 소중한, 우리에게 소중한거면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직, 물질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한 이세상에도 이런 여자도 있다우.


방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액자와 함께 걸어두었더니 빛을 받아 반짝반짝해.
새겨진 글 보며,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기.
고마워,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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