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업 하고싶은날













그런날이 있다. 
뭐 중요한날 아닌데, 괜히 신경써서 입고싶은날. 
아무도 몰라줘도 나혼자 뿌듯한 날.
정신없이 부랴부랴 출근준비하는날엔 대충 아무거나 주워입고 나가는데, 그럴땐 하루종일 집에 들어가고싶어 죽겠다. 전날밤 영화에서 주인공이 입은 룩이 기억에 남거나 혹은 잡지를 보거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이런옷은 이렇게 이렇게 입으니 예쁘더라, 하고 기억하는게 있으면 그렇게 입어보기도 한다. 

요즘, 악세서리도 뭐도 거의 못하다보니 드레스업하고 어디론가 나가고싶어진다. 내가 오늘 뭘 입었는지, 어디에 신경을 썼는지,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어떤건지 아는 사람과 함께 드레스업하고 거리를 걷고싶다.














1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