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la les

추워죽겠는 날에 왜 시작했을까라고 혼자 투덜거리면서도
결국은 지하철안에서 한번더 연습한다.
드디어 프랑스 문법의 심오한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나는
처음부터 나오는 여성명사 남성명사에 약간의 호감을 느꼈고
한때 날렸던 학생답게 불타는학구열로 수업에임했다
이런 날 보고 Mer는 만학도라하지만....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오호호 아무데나 갖다붙힌다
수업 끝나고 괜히 아쉬운마음에 문구점에들러 볼펜을 고르는데 대학교때까지 계속썼던 싸구려 미피펜이
무려8가지가 넘는 색상으로 나온걸 보고선 이것저것다써봤다
공부가 잘되는 노트. 라고이름붙혀진 옥스퍼드노트를사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나는 또 혼자 감상에 젖어 냉장고ㅡ리프리저레이터를 불어로 발음하다 또 다시 벽에 부딪혔다 엉엉엉
아빠전화온줄도 몰랐네.
이번주말은 아빠가 온다.기타노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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