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진진과 갔던 서울휴가 그 이후 처음 서울.
낯설지 않은 곳에서 오랜만에 혼자 보내는 밤이었다. 
근데 문득, 불을 끄려고 스위치로 손을 뻗었는데 그 공간이 너무 무섭게 느껴져 차마 불을 끄지못했다.  티비도 켜놓고, 중앙등도 켜놓고 머리맡 헤드 라이터도 켜놓고. 그러곤 이불을 뒤집어 썼다. 서울살면서, 단한번도 그랬던적 없었는데 옆에 누군가가 없이 혼자 자는 그 밤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무겁고, 고요했다.

















 환한 새벽.
그러곤 4시에 불을 끄고 다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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