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JOAQUÍN SOROLLA






2016.11.27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소로야의 저택으로 갔다.
Museo Sorolla라고 불리는 이곳은 소로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겸 그가 살아생전 작업을 했던 작업실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집에 놀러간것 처럼 작품이 굉장히 자유롭게 전시되어 있는데 그가 죽기 바로 직전까지 작업하고 있던 페인팅이 사용하였던 붓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얼마나 자연스러웠냐면, 천장 가까운쪽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좀 앉아서 보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그곳을 관리하시는 분이 이 의자는 관람용으로 사용되는 의자가 아니고 그의 유품같은것이라고 나를 제지했다.
마드리드를 가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소로야 미술관은 꼭 가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아마, 그곳을 가게 된다면 절대 그냥 나오진 못할걸.
입구의 정원마저 너무 예쁘거든.













브라운 언니네 뺑오쇼콜라로 하루를 시작.










오늘은 우버를 타고, 소로야 미술관으로.
우버기사님의 레몬멘톨 캔디가 너무 인상 깊어서 엄마랑 마트에서 결국 찾아냄
예쁜 코스 코트 입은 마망


















늦게 가게 되면 웨이팅이 길어서 엄마랑 아침일찍 서둘러 도착한곳.
입구의 정원부터 소로야의 그림에 나오는 한 부분같다.
안달루시아 양식의 정원은 그와 그녀의 부인이 함께 이룬 예쁜 공간이다.














정원에 오니, 집에 두고온 아가들이 보고싶다던 가드너.






















그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었던 소로야 미술관.
마지막 엽서파는곳에서 엄마와 나는 미술감상하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이런 멋진 그림을,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그 어떠한 제지도 없이 편안하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는건 진짜 축복받은 일이다. 부럽다. 마드리드에 사는 사람들..






















엄마랑 진짜 한참을 바라보았던 그림.
나는 이래서 고전이 좋다.






















내 기억으론, 엄마뒤의 저 아래의 여자그림이, 소로야가 마지막으로 작업을 하고 있던 페인팅.














프랑스 인상주의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그는, 
야외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외광회화를 주로 사용했고 그로 인해 유명해졌다.





































정원이 내다보이는, 커다란 창.
그림도 그림인데, 정원과 저택이 너무나도 깔끔하고 예쁘게 유지되어 있어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삐그덕 거리던 마루바닥도, 이 넓은 저택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도 아름다웠다.



















싫증 많이 내는 나지만,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나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제작년인데, 되게 옛날같은 이날의 기억.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엄마한테 가장 많이 했던말이,
엄마. 나 지금 너무 행복해

















3일내내 비가 오다가, 이날 하루 그것도 소로야의 정원에서 날이 개었다.





















 




















개구쟁이

































엄마랑 커피마시러 가는길.
미술관에서 그림감상하고, 아침에 맛있는 커피라니.
낭만적.































저위의 참 예뻤던 커플,
그리고 엄마가 연신 멋지다고 하던 내 뒤의 남자분

































































 












동굴같던 곳에 들어가서 먹었던 런치.
되게되게 특이했던 맛.
보통 레스토랑은 런치여도 예약은 필수였는데 
그런거 없이 엄마와 나는 그냥 매일매일 아무 레스토랑 찾아서 예약없이 들어감















































한국에 있는 진진한테 이 사진 보냈더니 양로원이냐고 했던
Thyssen Bornemisza Museum
엄마랑 나도 이 이름 외운다고 꽤 애먹었다.
티센 보르네미사 가문에서 개인적으로 수집한 작품들을, 나라에서 전시를 하는 형태.










미술관에 들어서면서 느낀건,
어떻게 미술관의 벽 색상을 이걸로 할수 있었을까, 감탄함.















































































































르네상스부터 근현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매일 테잌어웨이 했던 브라운 언니네, 안쪽에 보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늘은 엄마와 함께 늦은 오후의 티타임.

Un zumo de naranja. por favor
(오렌지 쥬스 한잔 주세요)

쥬스 착즙기를 이용해서 만들어주는데, 
쥬스 진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매일 이 쥬스 한잔씩 마셨었다. 
브라우니는 내 인생 브라우니
















빛이 스며든 마리아의 부엌.
마지막날 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