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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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내내, 살아생전 그를 잘 돌봐주지 못했던 사람들이 밉기도 했고 그를 알아주지 못했던 사회에 대한 분노 비슷한것도 느꼈다.

그러니까 내가 대학생일때, 동생과 함께 도쿄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도고세이지 뮤지엄에서 고흐의 해바라기를 처음 보았다.
다른 전시를 전부 다 둘러보고 도착한 마지막 전시장의 고흐그림앞에서 가만히 바라 보다가 단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이상한 감정을 느꼈었다. 이게 꼭 어떤것이라고 형언하기 어려운, 슬픔도 분노도 아픔도 기쁨도 아닌 그런 감정.
그러고는 몇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그런 감정과, 어쩌면 존경심에 내 생에 처음으로 아마도 25살?26살쯤, 내가 쓴 그의 이름으로 타투를 새겼다.

그러고 세월이 흘러 오늘, 러빙 빈센트를 보는동안 내가 느꼈던 그때의 감정이 어떠한 종류의 감정이었는지 어느정도는 알게되었다. 그때의 내가 그에 대해서 아는거라곤 그가 어떤 그림을 그렸다는것밖엔 없었고 그에 대한 궁금증으로 보내온 세월동안 쌓였던 빈센트 반 고흐라는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들이 모두 모여 이 영화를 보는내내 그 결과점 비슷한것에 도달한거라 생각한다.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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