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작업할게 있어서 뒤지고 뒤지다 나온 3년전의 사진들.
딱 이맘때, 이계절의 모습이라 마음이 더 크게 동요한다.
요며칠, 또 그런 생각이든다.
내가 딱 그때까지만 그때까지만 하면서 굳이 쓸필요가 없는 그런 시간을 왜 계속 버리고만 있을까하고. 본질적인걸 굳이 파고 들자면 돈이다.
그때까지 있어야 안정적으로 뭔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 때까지를 기다리려면 무언가는 모이겠지만 시간과 마음이 허비된다.
하나를 얻고, 둘을 잃는격.
어떠한것에 더 가치를 두느냐에 대해 요 며칠동안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오늘 이 사진을 보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원래부터 원치 않았던 거라면, 그 이후에도 변함은 없을것같다.
그때 내가 모든걸 포기하고 홀연히 떠나버렸던건 이제 이 모든걸 훌훌 버리고 떠나갈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었고 굳이 비교하자면 이번도 그런 맥락이다.
레미콘 사고를 보면서, 극단적일진 몰라도 그래. 내가 저렇게 하루아침에 아무런 준비없이 그렇게 사라지는 존재가 될지도 모르는데. 나는 도대체 왜 미래만을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만 하는걸까.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나는 아니다. 미래의 나는 혀를 끌끌 찰지 몰라도, 지금의 나는 아니다.
어쩌면 나는 그때 내가 떠났던 여행의 의미를 지금 여기서 찾았는지도 모른다.
매일 울고 남한테 짜증내고 서로에 대해 어쩌니 저쩌니 뒤에서 욕하며 몇백을 버는것보다 지금 당장 내가 하고싶은일, 내가 잘 하는일, 좀 더 행복한일, 그런일 하면서 늘 그래왔듯, 나는 담백하게 정말 충실하고 보람차게 하루를 살아내고 싶다.
진짜 참되게 살아가고싶다.
mardi pa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