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마지막 포스팅을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시간 동안 이 공간을 방치해두었던것 같다.
어제는, 좋아하는 서점에 가서 책한권을 샀고 그걸 오늘 전부 다 읽었다.
단숨에 읽어내려간 그 책은 어쩌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나에게 길을 알려주는것만 같았다.
서른이 지나면, 나의 미래도 뚜렷해지고 생각했던것들이 현실화 될줄만 알았지만 그 애매한 나이가 지나고서야 그 전과 이후가 다르지 않다는것을 깨닫는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나는, 여전히 어두운 그속을 헤매고 있는듯한 느낌을 자주 받고 있으며 지금의 현실이 그다지 나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타인이 주는 감정이 아닌, 오로지 내가 혼자 느끼는 이 감정을 말이다.
글로만 쓰면 삶이 왜이렇게 고민이 많고 우울해보이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정돈 아닌데 말이지.
그냥 생각이 많아서 단지 정리하고 싶을뿐.
어떤 선택이 내가 더 즐거워 하는 방향으로 이끌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생각했다.
망할 인스타그램을 끊어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