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의 기록


  사마리아 의원을 지나 야구장을 왼편에 두고 코너를 돌면 우리가족이 자주 가던 백화점이 나온다. 굳이 뭘 사진않아도 주말이 찾아올때면 우리 가족의 무슨 의식이라도 되는듯 찾아가던 그곳. 
물론 어렸을땐 그곳에 들어서면 나던 좋은 냄새와 좋은 소재의 옷들, 그리고 화려해보였던 그곳이 좋아 주말이 기다려졌지만 이렇게 커, 돌이켜생각해보니 나는 그곳을 찾아가는 길과 그곳을 가기위해 아침에 일어나 네식구가 식탁에 앉아 같이 밥먹던 그 시간을 참 좋아했던것 같다.





뜻하진 않았지만, 그리고 엄마도 피하고 싶었겠지만 마주할수밖에 없었던 내인생방식에 대해서 엄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속사포처럼 내뱉었고.
알고는 있었지만 어쩌면 마음한편으론 불편했었던 진실과 마주해서는 이내 나는 풀이 죽었다.



토닥토닥
우리의 삶의 기준을 주체적으로 잡았기에 이런 과정은 당연한것이여
대신 생각없이 남들의 기준에 맞춰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멋지게 살것이여 우리.


약간의 사투리를 곁들여 보내준 너의 메세지에 나는, 이내 미소짓고는 다시 내일을 준비하련다. 
고맙다.
그리고 안녕 우리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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