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던 그 플로어에서 헤드폰으로 두 귀를 막고선, 내 감정의 모든것에 대해 모른체했다.
그러던중, 그노래가 나왔다.
모른체 할수가 없었다. 해서도 안되는것이었다.
팔 여기저기 생겨버린 주사자국과, 온통 멍으로 뒤덮혀진 내 다리를 보며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불현듯 궁금해졌다.
당신과 다시 재회했던 날, 예기치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을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어떤 말을 이어가야할지 몰랐다. 그래서, 뒤돌아섰다. 뒤돌아서서 그냥 걸어나가버렸다.
내가 없던 2주, 서로를 볼수 없었던 그 시간동안 나, 당신 그리고 다른 어떠한것들도 많이 변해버렸다.
후쿠오카에 머물렀던 2주, 홀로 있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생각을 했던 긴 시간이었다.
그리고 돌아오기 이틀전, 현실로 돌아가는것이 겁이났다.
그래서 햇살좋은 그 거리를, 목적지도 없이 나혼자 그렇게 걷고 또 걸었다.
나의 별이 되고 싶다 말했던 당신은 충분히 나의 별이 될 수 있었지만,
너가 되고 싶었던 나는, 끝까지 그러지 못했다.
room no.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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