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취침

 
 
 
 
 
 
 
 
 
 
 
 
 




내가 어렸을때, 아빠는 9시 뉴스가 시작할시간이면 '자,  9시취침!' 이라고 외치며, 나와 바다를 재웠다.
컴컴한 방안에 둘이 누워 눈만 꿈뻑꿈뻑 감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그때우리는 친구들 식구들이 다들 먹는 야식도, 재밌는 티비프로그램도 없이 그 긴긴밤을 잠과 함께 했다.
돌이켜생각해보면 그 어릴때 푹 잤던게 지금 이렇게 쑥쑥자란 이유가 될수도 있겠구나 싶다.
두달동안 단 한번도 빠진적 없는 학원을 오늘 드디어 스킵했다.
학원가기전 항상 1시간반정도의 시간이 남는데, 그때 항상 블로그를 하거나 불어복습을 한다.
어제 무리를 했는지, 온몸이 뻑쩍지근하더니 결국 책상에 엎드려서 딥슬립.
아오.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그냥 가방챙겨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캬라멜콘을 품에 안고 바로 바닥에 누워서 딥슬립.
추워서 깼는데, 입돌아가는줄 알았다. 정말.
일어나니 배가 고파 우리 귀요미 윤후가 먹는다는 foot젤리를 하나 꺼내먹고, 고구마 하나 먹고 씻고 블로그하는중.
9시되면 또 잘거야.








Bonne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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