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몇년전만해도 아빠는 나에게 '나도 디지털 카메라 하나 사야지'라고 하셨는데, 지금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찍어서 보내주시는거 보면 참 짧은 세월안에 많은게 또 바뀌었구나싶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로 바뀔때, 올림푸스의 뮤는 정말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이상의 것이 나올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화소는 좀 더 좋아지고 더 가벼워지며 베터리 지속시간도 점점 길어진 신제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또 다시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사이의 과도기를 지나 지금은 스마트폰하나면 모든게 해결되는 세상.
나는 아직도 '전화기'의 기능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아 신기해죽겠는데 세상은 계속 더 빠른것 더 좋은것 더 편리한것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무서운것 같기도하다.(무섭다.)


외장하드에 디지털 카메라 폴더를 따로 만들어두었는데 딱 2012년5월폴더에 멈춰져있다.
작년 딱 이맘때는 열심히 디지털카메라로도 찍었구나 생각하니 1년사이에 이렇게 내가 변했나 싶기도하고.
그래서, 다시 디지털 카메라를 충전했다.
스마트폰처럼 찰칵-소리나지도 않고, 줌잇줌아웃이 더 빠르고 아날로그스럽게 보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휴대폰 거치대없이 타이머로 여러명을 찍을수 있게 해주는 내 니콘.
요즘 내 출근길에 보이는 혼자보기 아까운것들을 남겨둬야겠다.









































 
 
 
 
 
 
 
 
 
 
 
 
 
 
 
 
 
 
 
 
 
 
 
 




















 
 
디지털화의 끝은 어디인가
무섭구만.
 
 
 
 
 
 
 
 

1 comment:

  1. 베끼아앤누보 올리브 포카치아 먹고싶다. 이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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