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내가 좋아하는 뒷모습을 한 남학생이 내 앞에 앉아있었다.
소년은 쉬지않고 바깥풍경을 응시하더니 한남대교를 지나서 내렸다.
내 옆의 남자는 '그것'을 생음악이라 했고, 그 옆에 앉은 여인은 들고 있는 프리지아 꽃다발을 만지작거리며 10분만 더 일찍 나왔으면 좋지 않았겠냐며 남자를 타이르듯 나무랐다.
이윽고 두 남녀가 내리고 버스엔 프리지아향이 가득했다.
그리고 나는 창에 기댄채 버스에서 막 내린 중년부부를 눈으로 따라갔다.
my fuku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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