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하게 길게 여운이 남는 여행이있다.
한달동안 지냈던 파리를 떠나오며 당연히 한국에 가면 오랫동안 그리워할거라생각했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짧아서 그랬는지, 혹은 꽤 오랜시간동안 만족스럽게 잘 지내다왔는지 모르겠지만, 파리는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보고싶을때 꺼내볼수 있게 만들어뒀다.
그래서, 여운이라기보단 좋은 기억이다.
얼마전 다녀온 홍콩은 그런의미에서 좀 다른 여운이 남는다.
호텔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아직도 잊지 못해 출퇴근길 매일 핸드폰 앨범을 열어 보고 다시 한번 더 본다.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 언어, 풍경을 가지고있다.
이쪽을 보면 필리핀같기도 하고, 중국같기도하고.
파리에서는 버스 창문에 대고 위아래로 밖을 막 훑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홍콩에 도착해서는 버스 창문에 코를박고 멋진곳이라며 감탄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깊숙하게 오랫동안 살아보고싶은곳.
이 밤에도 여운이 남아.
BLUE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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