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채 말리지 않고 뛰어나가다시피 ground floor에 있는 에그타르트집에 갔다.
라떼 한잔과 에그타르트 2조각이면 든든한 아침한끼가 된다.
멋지게 수트를 입은 회사원들 틈 사이로 높은 테이블에 비집고 앉아, good morning이라 인사하는 그들사이에서 아침식사를 하면 또한번 '일탈'하는 느낌을 받는다.
좋아서 하는것은 그게 아무리 귀찮고 힘든것이라해도 즐겁게 하기마련이다.
생동감 넘치는 거리의 모습이 가슴뛰게한다.
시니컬하면서도 알려줄건 다 알려주는 그들이 어쩌면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지닌 홍콩과 매우 닮았다.
좁은 도로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택시와 트램, 건물과 건물사이가 채 10걸음도 되지않을것 같은 거리, 밤 10시가 넘어도 사람들로 넘쳐나는 mall과 street.
한테이블에 앉아 합석하는것이 어색하지 않은 곳.
지하철에서 마주친 멋진 신사분이 말을 걸어와, 지하철에서 담소를 나누는곳.
맥까페 옆테이블에 앉은 또다른 신사분께 길을 묻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수 있는곳.
이때까지 다녀본 나라에서 느껴보지 못한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는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
BLUE blossom
토요일,공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새벽에 핀 푸른 벚꽃을 보았다.
일요일, 호텔방 커튼사이로 비치는 푸른 빛
홍콩은 새벽에 피는 푸른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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