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건너















저 창문 너머엔 바다가 있고, 그 바다너머에 우리집이 보인다.
도로는 바다를 끼고 있고, 매일 나는 그 해안도로를 옆에두고 출퇴근을 한다.
남쪽의 바다는 짙은 남색빛을 띄고 있다.
남색바다만 보고 자란 나는, 어릴때 제주도의 산호빛바다를 보고 신기해했던 기억이있다.
매일 같을것 같던 남색바다도, 이렇게 매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보니 날씨에 따라 그날 기온에 따라 하루하루,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게 보인다. 
바다와 도로사이엔 담이 없어, 오늘같이 바람이 이토록 세차게 부는 날엔 온몸으로 그 바람을 견뎌내야한다. 피부가 찢어질듯 괴롭지만 견뎌내야하는 출퇴근길. 

코트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 바닷바람 견디며 자전거를 타려면 긴 코트보단 봄버나 짧은 패딩으로 둘둘 감아야할판이다.













저 창문 너머에 바다가 있고,
그 바다너머 우리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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