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가을
우린 계절이 시작되는 봄에 만났고 그 계절이 무르익던 여름에 멀리 떨어졌다
그렇게 일년이 지났고 500일동안 다시 여름이 돌아왔다
내가 좋아하는 아가새 머리를 한 진진은 핸드폰화면속에서 곤히 자는중
엄마와 아빠가 그렇게 만날 인연이었다면
진진과 나도 그렇게 만날 운명이었나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날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내맘속에 들어와 오손도손 잘 살고 있는 당신
가끔은 내가 500일의 썸머처럼, 마냥 나쁜년같이 굴어도 오빠처럼 다 받아주는 진진
아주 가끔은 같이 울컥할때도 있지만 헤헤
진진을 처음 만날때 그때와 같은 설렘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깊어진 감정이 이 사람을 더 궁금하게 만든다
때로는 유치원생들처럼 내가 잘났네 너는 못난네 하다가 또 때로는 세상에 둘도 없는 돈독한 친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오빠같이 잘 챙겨주고 어리광 피우다
뭐, 대게 우린 죽고 못사는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이지만♥️
가끔 진진은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거라 하지만 난 우리가 훌쩍 커서 그 나이에 만났기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거라 생각했다
여전히 진진과 다시 만날날은 남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보고싶지만
우린 우리나름의 방법으로 서로를 그리워하다 재회의 날 더 애틋하게 서로를 보길 약속했다
우리 행복하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