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풍경




















일주일중 일요일은 유일하게 나를 놔주는날.
씻지도 않고 알람도 꺼놓고 되도록이면 핸드폰도 저 멀리 놔두는 편이다. 눈을 뜨니 8시. 일찍 눈뜬사실이 억울해서 뒹굴뒹굴거렸더니 햇빛이 한가득 밀려들어온 방안이 눈에 들어온다.

























 
 
 
 
 
 
 
 














 















명동에 간김에 남대문시장의 커피전문점에 들러 몇일전부터 사고싶었던 모카포트와 거품기를 샀다.
거품기를 올려 우유를 데우고, 그 옆에 나란히 모카포트를 올려 커피를 추출하고.
어떻게 섞이는지 보고싶어 뜨거워도 유리컵에 담아 우유를 붓고 커피를 부었다.
좁은 부엌에서 이것저것하다보니 섞이는걸 보지도 못한채 이미 커피는 슈퍼에서 파는 그런 라떼의 색깔을 하고 있었다.
거품기를 이용해 따뜻한 거품을 만들고 만들어진 커피위에 살짝 부어놓고 보니 그럴듯하다.
내가 요리 못하는거 세상사람 다 알지만, 커피맛은 근사하다.
맛은, 집에 오는 사람들만 아는걸로.
근데 사진은 맥주거품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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